1. 바둑의 고수가 들려주는 생각의 법칙이란
어떤 일은 생각에서 답을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도 바둑판 위에 돌처럼 한발짝 떨어져서 고민해 보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수가 들려주는 바둑이란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입니다. 바둑을 두게 되면, 먼저 머릿속으로 전체적인 판을 설정해야 하고 그중에서 이기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에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예상하지 못하는 문제에 도달하기도 하고, 궁지에 몰리게 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많은 고수들이 어떠한 문제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세상의 문제를 풀어갑니다. 어릴 때부터, 수많은 문제를 풀어가며, 그들은 결국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됩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끝까지 늘어지는 그 근성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근성이라는 것은 생각입니다.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 게다가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아이디어입니다.
바둑처럼 우리의 삶은 대부분 승부가 걸린 게임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수를 고민하게 됩니다. 때로는 고생하게 되고 때때로 함정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과욕에 의해 커다란 희생을 치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문제라는 것은 그냥 문제가 아닙니다. 해결하려는 의지와 생각하는 힘이 부족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2. 단단하게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기
어떤 일이라고 하더라도 정석이라는 옳은 길이 존재합니다. 그것의 다른 말로는 기본기라고 하는데요 처음에 어떤 것을 배우더라도 기본기가 갖춰진 사람에게 기본기가 없는 사람은 앞서 나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기본기라는 게 갖춰지면 그때부터는 다시 기본기를 벗어나 망아지가 되어야 합니다. 틀 안에 갖춰버리면 안 됩니다. 바둑이라는 것은 생각의 싸움인데 똑같은 수만 놓는다면 상대는 엄청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전이라는 것은 정석만 이어졌다면 발전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과거 훌륭한 사람들이 만든 정석을 뛰어넘어 새로운 수를 찾아내고 다시 정석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석이 되면, 그를 뛰어넘는 다른 새로운 수가 나오게 되고 다시 정석이 되어 주도하게 되는 정석이 되게 됩니다. 변화와 혁명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어떤 것에서 깊게 사유하고 문제 의식을 가진 다음 끊임없이 도전해서 이기는 것입니다. 그 출발이라는 것은 남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3. 자아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은 바로 생각입니다.
바둑마다 어떤 흐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풍을 뜻하는 말인데요. 각자 성격이나 추구하는 바에 따라 나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풍에는 절대라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강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쉽게 꺾이는 경우도 있고, 상대적으로 유하게 보이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기풍, 스타일이라는 것은 세상을 어떤 식으로 살아가겠다는 선언입니다.
이것은 우리 삶도 똑같습니다. 각자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다르고, 풀어가는 방식도 다릅니다. 그러나 틀에 박힌 교육만 하게 되면 틀에 박혀버린 자아로 생각이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를 푸는 방법 중 쉬운 것은 공식을 외워서 푸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에만 익숙한 사람은 조금의 변형 기출문제가 나온 경우 풀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 문제를 푸는 방법을 만드는 사람은 스스로만의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목적이 다르다면 남들이 모두 추구하는 행복, 목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4.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질문하고 또 질문하면 됩니다.
많은 사람이 남과 다른 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궁금해합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 다른 수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창의성은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결과입니다. 넓은 의미로 남과는 다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를 정확히 보고 해결하려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창의성이라는 것이 주어집니다. 모든 발견에는 처음에 질문으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될까?? 다른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등을 계속해서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면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암기하는 지식은 별로 오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지 질문을 계속하고 그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실력과 능률이 향상되며, 인격적으로도 더 완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에 대해서 후회도 적기 때문에 책임질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하며 로직이 완성되면 빠르게 앞으로 더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에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겁니다
이 책은 바둑의 국수라고 불리는 조훈현 님은 고수의 생각법이라는 책입니다. 그가 바둑만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인생에 대해서 많이 고찰한 내용이 있습니다. 1장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다르게 정리하였습니다. 좋은 책은 원문을 읽어도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