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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by 지아공간 2024. 8. 17.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

1. 미생에서 애기하는 상대방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에피소드 1 ) 

영업 3팀은 장그래의 제안으로 요르단 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영업 3팀을 둘러싼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사장님과 임원들께 발표를 준비하게 됩니다. 
모든 회사에서는 발표나 자료에 양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임원들 앞에서 발표할 때는 프레젠테이션에는 매뉴얼이 있습니다 
영업 3팀은 정해진 매뉴얼을 토대로 착착 발표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프리젠 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장그래는 이상함을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사업의 프레젠테이션은 사업의 수익성, 사업의 방향, 진행 방향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기존 사업이 비리로 중단된 만큼 사업의 개요 및 목적, 방향에 관해 설명을 되면 자꾸 변명이 앞서게 되고 불안한 발표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장그래 : " 저 팀장님,  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 말씀드려도 되나요?"
오팀장 : "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장그래 : " 우리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이 너무 정석적입니다." 
김대리 : " 그게 머가 문제야?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거잖아?" 
장그래 : " 회사의 익숙한 사업 보고를 하면 우리 아이템의 마이너스적인 요소만 부각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보고 체계는 그 사업의 개요를 알리며 시작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우리의 프레젠테이션은 처음부터 위험과 우려를 전제로 한 변명과 해명으로 시작하는 프레젠테이션이 될 것 이기 때문이죠. " 
오팀장 : "흠 일리 있는 말이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 
장그래 : " 그래서 기존 룰을 따르기보단 판을 흔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천과장 : " 장그래,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어?? " 
장그래 : " 12월에는 임원들이 안정된 사업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하지만, 그래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건 이익이 큰 사업이 아니겠습니까 ? " 

2. 소통에 대해서 다시 쓰기 (에피소드 1 ) 

회사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할 때에는 상대방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위주로 애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사가 질문한 것에 대해서 당황한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 우리가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 입니다.  

우리가 늘 소통할 때에도,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어떤 걸 원하는지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것도 다르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마음을 잘 캐치해야겠습니다. 

 

3. 죄만 들어내기, 단점과 장점을 분리하기 (에피소드 2 )

장그래의 제안으로 요르단 중고차 사업의 프리젠테이션의 다시 준비하게 됩니다. 
영업 3팀은 모두 일을 되게 만들기 위해서 큰 노력을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의 초안을 장그래가 작성하고, 필요한 내용을 김대리가 추가하여 최종 자료를 완성하게 나왔습니다. 


임원단의 회의 일정이 확정되어, 영업 3팀은 긴장된 맘으로 꼼꼼히 하나씩 체크합니다. 
드디어 임원 회의가 열립니다. 사장님과 전무님 이하 모든 임원이 착석하고, 오과장이 발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초기 개요를 말하는 일반적인 발표와는 다르게 첫 장의 발표 자료는 요르단 사업의 비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모든 임원은 그 발표 자료를 보고 불편한 내용을 가져와서 뭐 하는 거냐는 불쾌함이 드러내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선전포고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오팀장 :  "잠시 화면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93년도 인도네시아 천연 자원 부정거래 사건입니다. 당시 담당자가 물량을 속이고, 거래한 후 그 이익을 환치기하는 수법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입니다"
그 순간 모든 임원들은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어떤 임원들은 지금 머하는 거냐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사건으로 밀려난 사람이  빈자리를 차지한 미안함 또는 난처함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차장은 그러한 임원들의 분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오차장 : "회사는 각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업을 우리 회사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우리 회사는 언제나 그랬습니다. 문제가 생긴 사업은 두 번 다시 입 밖으로 꺼내기 위해 싫어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바둑에서는 상대를 무시하는 한가한 수를 두면 지나치게 과욕을 부리거나하면,  중요한 곳임에도 애써 싸움을 피하면, 끝까지 쫓아가서 많은 돌을 잃게 됩니다. 오차장은 회사의 끝까지 쫓아가서 임원들을 꾸짖고 혼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회사가 포기한 사건에 대한 경쟁업체의 이익을 보여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사업을 진행하였다면 회사가 가져갈 이익을 경쟁업체가 가져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차장: " 죄를 처벌받았으니, 그 일은 잊혀져야 맞습니까? 저희는 그 죄만 들어내기로 햇습니다"

 

4. 장점과 단점 / 죄와 이익 / 과정과 결과를 분리하는 방법 (에피소드 2 )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결과에 집착하게 됩니다. 성공할 떄, 그 때의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고, 실패할 때, 그때의 기억을 지워 버리고자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고통에 관련해서 내시경과 고통 간의 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아프지 않게 진행했지만, 마지막에 아프게 내시경의 끝낸 경우와 고통스럽게 진행되었지만, 마지막에 아프지 않게 진행한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의 경우에 기분 좋게 생각하며, 다시 내시경을 받고 싶어 했습니다. 

즉, 마지막 결과에 따라 결과를 많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저도 여러분도 어떤 일을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과정을 명확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에피소드는 줄거리를 토대로 내용과 대사가 각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