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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by 지아공간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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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미생의 한 장면 

입사시험 중  팀 PT 시험을 준비하는 장그래는 많은 동료 중에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짝을 찾았습니다. 
어쩌면 장그래와 정반대적인 성격을 가진 한석율입니다. 그 사람은 열심히 하는 장그래와 다르게 요령으로만 가득 차 있고 현장에 상황만 강조하는 한석률이었습니다.그를 선택한 이유는 장그래 그와 다른 점을 강조해 돋보이기 위해서 스스로를 강조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간극이 너무 많이 컸습니다. 아주 작은 사소한 일부터 하나하나 서로 갈등을 겪게 되고, 준비 중에  큰 소리로 다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팀 과제는 장그래가 성실하게 조사하여 아주 잘 만들어진 Presentation 자료와 한석율이 자신하는 현장 경험이 돋보이는 경험을 토대로 무사히 팀 과제를 마치게 됩니다. 좋은 평가에 이어서 개인 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별 PT의 주제를 듣게 되었을때  장그래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주제는 회사 물건 중 한 가지 물건을 정해서, 자신의 팀원에게 그 장점을 어필하고 물건을 파는 것입니다. 둘은 이미 틀어진 사이이며, 완전히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그를 설득한다는 것은 완전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많은 고민 속에서 장그래는 본인 스스로의 논리를 세워 팔 것을 정하게 되었고, 드디어 개인 PT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선 한석율이 준비한 물품은 본인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생산 현장에서 생산한 각 섬유와 생산 라인들에서 나오는 현장의 VOC를 장그래에게 팔려고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관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장그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득하는 개인PT를 말했는데, 한석율의 개인 PT를 경청한 장그래는 회사의 섬유를 현장의 소리가 들어있는 노트를 들며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한석율 : " 이 섬유와, 현장의 노하우, 그리고 VOC가 들어있는 노트를 사시겠습니까?" 
장그래 : "좋은 물품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섬유는 사지 않고 이 노트만 사겠습니다. 나머지 이 천들은 한석율씨와 함께 팔고 싶습니다. "  

그러자 한석율의 표정이 굳어 버렸습니다. 마음 속으로 '나는 네가 어떤 물건을 팔아도 사지않으리라.'  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한석율 : "그건 당신이 준비한 물건을 보고, 대답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장그래는 어떤 물건을 준비했을까요 ? 

개인 PT 전에 장그래는 각 사무실을 돌면서 사무실 내에서 과장님, 차장님 등 많은 분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실 때 신고 있는 실내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을 번쩍 들어올리며 이렇게 애기 했습니다.   
장그래 : " 이것은 현장에서 일하는 모 과장님의 실내화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사무실의 공간도 제가 느끼기에 현장입니다. 당신에게 그 현장의 전투화. 당신에게 사무 현장의 전투화를 팔겠습니다 "
장그래의 말을 듣고 한석율은 아주 발끈하게 됩니다. 
한석율 : "저는 사지 않겠습니다. 사무실이 현장이라니, 현장이 먼 줄 아십니까?! 현장이란 구조 조정의 최일선에서 기계가 돌아가면서 초단위로 바쁘게 근무하는 사람들을 현장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어떤 신발을 신고,  일하는지는 아십니까?! 바로 워커를 신고 일합니다. 만약 무거운 공구가 발등에 떨어지게 되면 , 발등이 아작나니까, 전투화라고 하면 바로 그런 겁니다"
하지만 장그래가 그 얘기를 듣고 차분하게 대답하게 됩니다. 
장그래 : " 당신은 처음 만났을 때에, 현장을 강조했습니다. 아니요. 현장만을 강조했죠.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러한 현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잘 생각해보면 사무실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치고 생산된 제품입니다. 회사에서 기획되어 생산하는 제품 중에 아무 이유 없이 존재하는 제품은 없습니다. 제품이 실패한 경우이거나, 판매 부진을 겪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우리가 예측 결정이 실패했거나, 제품 기획 판단이 실패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패한 제품은 실패로 끝나게 두게 됩니다. 단, 우리는 그 실패를 바탕으로 더 괜찮은 제품을 기획해야겠죠. 단적으로 말하면, 공장과 사무는 크게 보아서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큰 그림으로 본다면 우리는 이로움을 추구하는 점에서 똑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현장이란 곳과 한석율씨가 생각하는 현장이란 곳은 다르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
한석율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대답합니다. " 장그래씨, 이 섬유 우리 같이 팔아봐요 ! " 

2. 전체와 부분을 바라보는 시각 

저는 사회생활을 하고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많은 장애와 결정에 부딪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를 많이 고려하고, 조금씩 체크해가며, 한가지씩 일을 완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하듯이, 어느 순간 일에 익숙해지면서 일의 전체와 본질을 잊어 버리고, 내가 보고 싶고 원하는 부분만 보게 됩니다. 
 한석율은 본인의 경험으로 현장의 삶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중요성과 힘듦을 느끼고 있습니다. 팀 PT 중에서 현장의 경험이 드러나,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그것만을 강조하게 되다 보니, 현장에서의 경험 외의 과정은 무시해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과정으로 받아 들이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많은 분들께서 주식을 하는데요. 마치 우리가 미국 주식을 산다고 할 때, 어떤 사람은 거시 경제적으로 시장이 오르는 것만  바라보다가 개별 주식에 대해서,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 다른 사람들은 회사의실적이 어떠하고,  PER이 어떻기 때문에 개별 주식들이 오른다고 말씀하지만, 큰 흐름인 거시경제 앞에서 무용지물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러분은 전체와 부분을 모두 잘 보시나요 ?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전체와 부분 모두를 관조하실 수 있으실까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것을 보는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3. 추천 책 

오늘 함께 나눠 볼 수 있는 책은 바로 오건영님의 부의 대 이동입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각 자산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전체를 같이 볼 수 있도록 매크로 적인 부분도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투자하다 보면 금, 달러, 엔화, 주식, 코인 등 개별 종목에 관해서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전체를 보기를 매우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자산을 설명하면서도 매크로 적인 관점을 이해하도록 설명하였습니다. 시장 전체의 방향과 개별 자산에 대한 이해 모두에 대한 혜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해당 이야기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재구성하였습니다. 

같이 생각하면서 생각을 더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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