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
1. 오늘 미생의 한 장면
입사 PT 시험을 준비하는 장그래는 동료 중에 자기와는 다른 짝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은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자기와 다르게 요령만 있고 현장만 강조하는 한석률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있어 나의 차별점을 강조하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 둘은 서로의 생각이 일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간의 간극은 많이 컸습니다. 사소한 일부터 하나하나 서로 갈등을 겪게 되고, 심지어 큰 소리로 다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팀 과제는 장그래의 성실한 자료조사로 잘 만들어진 Presentation 자료와 한석율이 자신하는 현장 경험이 돋보여서 무사히 팀 과제를 마치게 됩니다.
좋은 평가에 이어 개인 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개인별 PT의 주제를 듣고 장그래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제는 한 가지 물건을 정해서 자신의 팀원에게 장점을 어필하고 파는 것입니다.
이미 틀어진 사이, 완전히 정반대의 생각인 가진 그를 설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많은 고민 속에서 장그래는 본인 스스로의자기 생각을 정했고, 드디어 개인 PT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석율이 준비한 것은 다름 아닌 본인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현장에서 생산한 섬유와 각 생산 라인들에서 나오는 현장의 VOC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현장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소리를 잘 모르는 장그래에게 판다고 말했습니다. 장그래가 잘 모르는 장그레에게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한석율의 PT를 경청한 장그래는 현장의 소리가 들어있는 노트를 들며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장그래 : " 전 이 노트만 사겠습니다. 나머지 이 천들은 한석율씨와 함께 팔고 싶습니다.
한석율 : " 당신이 준비한 물건을 보고, 대답하겠습니다. "
한석율은 속으로 어떤 물건을 보여줘도 사지않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럼 과연 장그래는 어떤 물건을 준비했을까요 ?
장그래는 각 사무실을 돌면서 사무실 내에서 과장님, 차장님등 많은 분께서 사무실에서 신고 있는 실내화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장그래 : " 현장에서 일하는 모 과장님의 실내화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사무실의 공간도 제가 느끼기에 현장입니다. 당신에게 그 현장의 전투화. 당신에게 사무 현장의 전투화를 팔겠습니다 "
장그래의 말을 듣고 한석율은 발끈하게 됩니다.
한석율 : " 사지 않겠습니다. 사무실이 현장이라니 현장이 먼 줄이나 아십니까?! 구조 조정의 최일선에서 구조 조정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현장 하는 겁니다. 그분들은 어떤 신발을 신고 일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워커신고 일합니다. 무거운 공구가 발등에 떨어지면 , 발등 아작나니까 전투화는 그런 겁니다"
장그래가 그 얘기를 듣고 차분하게 애기하게 됩니다.
장그래 : " 당신은 현장만을 강조했죠. 하지만 당신에이 생각하는 현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이미 사무실을 거치고 생산된 제품입니다.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에 이유 없이 존재하는 제품은 없죠. 제품이 실패했거나 부진을 겪는다는 것은 그 만큼의 예측 결정이 실패했거나 기획 판단이 실패했다는 겁니다. 실패한 제품은 실패로 끝나게 둡니다. 단, 그 실패를 바탕으로 더 좋은 제품을 기획해야겠죠. 공장과 사무는 크게 보아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큰 그림으로 본다면 우린 모두 이로움을 추구하는 점에서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현장과 한석율씨가 생각하는 현장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
한석율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대답합니다. " 장그래씨, 우리 같이 팔아봐요 ! "
2. 명대사 다시 쓰기
저는 사회생활을 하고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면서 많은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결정에 부딪히게 됩니다. 처음에는 여러가지를 많이 고려하고, 체크해가며 한가지씩 일을 가면서 완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어느 순간 그 일에 익숙해지면서 일의 전체는 잊어 버리고, 내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게 됩니다.
한석율이란 캐릭터는 본인의 경험으로 현장의 삶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그 중요성과 힘듦을 느끼고 있습니다. 팀 PT에서 현장의 경험이 드러나 아주 훌륭하게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을 강조하게 되다 보니 현장에서의 경험 외의 과정은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과정으로 받아 들이는 오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주식을 많이 하는데요. 마치 우리가 주식을 산다고 할 때 어떤 사람은 거시경제적으로 시장이 오르는 것만 보다가 개별 주식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반면, 어떤 사람은 개별 회사의 실적이 어떻고 PER이 어떻기 떄문에 개발 주식이 오른다고 얘기하지만, 거시경제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경우도 허다합니다.
여러분은 전체와 부분을 모두 잘 보시나요 ? 하나에만 치우치지 않고 관조하실 수 있으실까요 ?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보는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3. 추천 책
오건영님의 부의 대 이동 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각 자산에 대해 얘기를 하지만 전체를 같이 볼 수 있도록 매크로 적인 부분도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투자하다 보면 금, 달러, 엔화, 주식, 코인 등 개별 종목에 관해서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전체를 보기를 매우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자산을 설명하면서도 매크로 적인 관점을 이해하도록 설명하였습니다. 시장 전체의 방향과 개별 자산에 대한 이해 모두에 대한 혜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해당 에피소드는 줄거리를 토대로 내용과 대사가 각색되었습니다.